(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주디 셸턴이 제로(0%) 금리 지지자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셸턴의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현행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줄곧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태도일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셸턴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경제 자문을 맡았고 인수위원회에서 재무부를 담당했다.

현재 셸턴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미국 담당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행 통화정책의 틀을 깨는 차원에서 금리를 제로로 떨어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초과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주는 것은 은행들이 자금을 방치하게 만든다며 놀고 있는 은행에 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셸턴은 꼬집었다.

금리는 유동성을 위해 낮추고 물가 급등은 금리 인상 대신 보유 자산 축소로 대응하면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보유 자산 매도가 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위스콘신대 멘지 친 경제학 교수는 만기가 긴 증권 매매로 단기 금리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셸턴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요청에도 정책 견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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