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에 하락 출발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31%) 내린 2,058.43에 거래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회담 계획이 아직 마련돼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지속했다.

5월 FOMC 의사록 발표는 시장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영향이 제한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보이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달러-원 환율도 1,090원대를 유지하면서 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따른 주가 폭락 여파 등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2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4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0.23%, 0.39%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54%, 0.7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0.2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2.14%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63포인트(0.09%) 내린 706.30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협상 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 초반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며 "미국 FOMC 의사록에 대한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아직 1,190원대를 유지하는 점도 장 초반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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