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교환 방식..나투라, 합병사 지분 76% 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133년 역사를 가진 미국 화장품 메이커 에이본이 브라질 화장품 기업 나투라에 인수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23일 인용한 나투라 성명에 의하면 나투라는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는 새 회사 지분의 76%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회사는 매출 기준 세계 4위 화장품 기업인 것으로 설명됐다.
증시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합병은 에이본 1주를 나투라 0.3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나투라는 에이본을 인수하면서 21일(현지시각) 마감 주가에 28% 프리미엄을 얹은 약 20억 달러 상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투라는 2013년 이솝, 2017년 보디 숍 인수에 이어 화장품 직판 시장 최대 라이벌인 에이번까지 흡수함으로써 화장품 직판시장 경쟁력을 대거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은 그간 에이본의 최대 시장으로 매출의 4분의 1가량이 이곳에서 나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나투라와의 경쟁도 갈수록 버거워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나투라와 에이본 주식은 합병 발표가 난 후 모두 9% 이상 뛰는 강세를 보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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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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