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전일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상승세로 반전하며 1,193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오른 1,19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80원 하락한 1,192.00원에 개장했다.

외환 당국의 과도한 원화 약세 경계 스탠스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달러-원 환율은 중국과 한국 등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돌아섰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되면서 오전 10시43분께 한국은행 외환당국은 원화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할 이유가 없다며 과잉반응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더불어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 약세가 이어지면서 리스크 오프 심리에 반응하는 모습이다"며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있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달러 매수를 보는 것 같다"며 "매수가 들어오며 오르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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