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은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3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0089위안(0.13%) 오른 6.9398위안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6.9422위안까지 뛰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인민은행도 11거래일 연속 위안화의 가치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고시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2위안 오른 6.8994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위안화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 여파가 주요국 이동통신사의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 등으로 확산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통신업체 KDDI와 소프트뱅크, 대만의 최대 통신업체인 청화 텔레콤 등 아시아 통신사들이 잇달아 화웨이 신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던 일본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 등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사전예약 주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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