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보유한 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올해 1분기 기준 대외채무동향을 점검한 결과, 대외채무 4천406억달러, 대외채권은 9천148억달러, 채권에서 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4천742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67억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외채무는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천294억달러로 분기대비 29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천111억달러로 분기대비 29억달러 감소했다.

외채 변동요인을 보면 올해 1분기 중 외채는 정부, 중앙은행, 기타부문에서 감소한 반면 은행 부문에서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정부(-14억 달러)·중앙은행(-19억 달러)은 외국인 채권투자 감소 등으로, 기타 부문(-24억 달러)도 무역신용 축소(-18억 달러) 등으로 대외채무가 감소했다.

반면, 은행 부문(+57억 달러)은 차입금 증가(+38억 달러)와 외화증권발행(+16억 달러) 등으로 대외채무가 증가했다.

외채 건전성은 단기외채의 증가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p), 외화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0.6%p로 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30% 내외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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