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무역긴장 장기화 우려에 강세
[도쿄환시] 엔화, 무역긴장 장기화 우려에 강세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9.05.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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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3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31엔(0.03%) 하락한 110.306엔을, 유로-엔 환율은 0.04엔(0.03%) 떨어진 122.9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이날 달러-엔은 미·중 무역 긴장 우려에 장중 110.120엔까지 하락했고, 유로-엔은 122.78엔까지 밀렸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이 중국 하이크비전을 포함해 저장다화테크놀로지 등 최대 5곳의 감시카메라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이 자국 IT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 점도 중국이 무역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웹사이트 공고를 통해 올해부터 2년간 중국 반도체 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의 법인세를 면제해줄 예정이며 향후 3년 동안에는 25%의 세율을 절반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의 주환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이 수사를 강화하고 있어 양측의 교착 상태가 더 오래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IHS 마킷은 5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경기가 위축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오후 들어 달러-엔과 유로-엔의 낙폭이 제한되며 엔화 강세 흐름이 약화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지수의 낙폭도 소폭 줄어 0.7%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 이 시각 0.0057위안(0.08%) 오른 6.9366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유로화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026달러(0.02%) 하락한 1.11471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연합(EU)은 이날부터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를 구성할 의원 751명을 선출하는 투표에 착수한다.

이번 선거에서 유로 회의론자들이 득세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파운드화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 임박 우려에 하락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정에 반대하는 당내 반발이 확산하면서 메이 총리가 24일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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