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2.23포인트(0.62%) 낮은 21,151.1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63포인트(0.36%) 내린 1,54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제재를 가한 데 따른 파문이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화웨이에 상품과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영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의 통신사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했고 파나소닉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도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의 영상감시 대기업인 하이크비전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들려오는 등 양국 갈등이 쉽게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안전 자산인 엔화는 오르막을 걸으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엔(0.05%) 밀린 110.29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5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5.30% 내렸고 소니와 무라타는 각각 3.73%와 2.8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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