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 전환하며 낙폭은 제한됐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26%) 내린 2,059.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발언 등에 장중 한 때 2,05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중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로 수급 방향을 전환하며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달러-원 환율이 1,190원 밑으로 내려간 점도 수급 개선을 도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6원 내린 1,189.2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2억원, 1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80%, 0.3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1.31%, 2.1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1.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4.3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4포인트(1.42%) 내린 696.89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며 "다만, 외국인이 매수 전환하는 등 수급 개선으로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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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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