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고 싶은가? 배당을 보면 된다"

23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로버트 버클랜드 전략가는 "무엇이 증시를 움직이는지 모두 각각 좋아하는 이론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이론들보다 훨씬 단순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당을 추적하라"고 말했다.

씨티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배당금은 연간 기준으로 7% 증가했다. 글로벌 주가도 당시 연 7%의 상승률을 보였다.

버클랜드 전략가는 "전반적인 배당금 증가를 추정하면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어디로 향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며 "물론 때로는 주가가 배당보다 앞서고 때로는 뒤처지기도 하지만, 이런 디커플링은 그리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인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배당을 제대로 하면 주가가 제대로 오를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씨티는 추정 배당 성장에 근거해 글로벌 주가가 향후 2년간 13%의 수익률을 돌려줄 것으로 내다봤다.

버클랜드 전략가는 "연준과 무역 전쟁 등이 단기 투자심리를 움직이고 있지만, 결국 주가는 그들이 해야 할 일, 즉 펀더멘털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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