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마킷 서비스 PMI 50.9…39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5월 미국 제조업 경기와 서비스업 경기가 가파르게 둔화했다.

23일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0.6으로, 전월 확정치 52.6에서 하락했다. 2009년 9월 이후 116개월 동안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조업 PMI 예상치인 52.5 역시 밑돌았다.

5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3.0에서 50.9로 낮아졌다. 2016년 5월 이후 39개월 이내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는 53.2이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가파르게 둔화해 전반적인 기업 활동 확장 속도가 2016년 5월 이후 가장 약했다"며 "무역 전쟁 우려와 불확실성 증가로 수주와 기업 신뢰가 더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신뢰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기업들은 고용 등과 관련해 허리띠를 졸라맸다"며 "5월 고용 성장률은 2년 이상 동안 가장 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둔화는 제조업이 주도했지만, 서비스업종으로 퍼질 조짐도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무역 전쟁이 가장 큰 우려"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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