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같이 일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 화웨이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민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가 지도하는 기업이고, 중국 정부로부터 직접 보조금을 받는다면 정말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세계는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런정페이 회장이 화웨이가 중국 정부, 군사 또는 정보 당국에 의해 통제되지 않으며 사용자의 비밀을 절대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만나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국가 안보에의 위험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관계를 단절할 것으로 믿는다는 견해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에도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중국과 무역합의를 위한 대화는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그들이 진정한 진전을 이루는 것을 봤다. 그들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는 것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성취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제재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공급이 잘 유지되도록 열심히 노력했다고 확신하며, 이를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공급이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협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대통령이 말한 것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협상하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우리는 전화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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