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시장의 강한 상승 랠리 속에서 물가에 연동하는 국채 수요도 대폭 늘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1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물가연계채권(TIPS) 응찰률은 3.07배를 기록했다.

모집 규모에 3배가 넘는 수요가 몰린 것인데, 이는 최근 평균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입찰을 통해 10년물 TIPS는 0.567%에 발행됐으며 낙찰률은 간접 57.0%, 직접 29.1%였다.

투자자들은 시장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기간에는 거래하기 쉽게 때문에 전통적인 고정 쿠폰 국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TIPS 수요가 강해 주목된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최근 잠잠한 물가 압력은 일시적이라고 봤지만,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TIPS 수익률이 전통적인 국채보다 더딘 속도로 낮아지고 있어 가격 매력이 생겨났고, 이 때문에 입찰 수요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2.30% 선을 내주는 등 낙폭을 키우고 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