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권, 메이 총리 사퇴 발표 촉구
영국 정치권, 메이 총리 사퇴 발표 촉구
  • 우성문 기자
  • 승인 2019.05.2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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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영국 정치권이 테리사 메이 총리에 사퇴 날짜를 빨리 발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은 메이 총리가 이르면 24일까지 정확한 사퇴 날짜를 밝힐 것을 촉구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제2의 국민투표와 관세동맹 잔류 수용 등을 담은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이에 대해 보수당 내 강경파들은 국민투표를 다시 하는 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보수당의 던컨 스미스 위원은 "브렉시트를 믿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야당도 반발 중이다. 밸러리 바즈 노동당 위원은 "우리는 지금 브렉시트 마비 상태를 겪고 있다"면서 "이는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제시한 또 하나의 망가진 약속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이날 각 부처 장관들과 만나 브렉시트 협상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메이 총리는 영국이 협상을 하고 유럽연합을 떠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언제 메이 총리가 사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메이 총리가 24일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인 만큼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이날 유럽 의회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일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만약 지난 3월 29일 약속했던 것처럼 브렉시트가 진행됐다면 이날 유럽 의회 선거는 단행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단행에 실패한 것을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선거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브렉시트 마감기한은 두 번이나 연장이 됐고 새로운 마감기한은 10월 31일로 제시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존에 보수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극우 성향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브렉시트당으로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브렉시트당이 압승을 거두고 메이 총리가 주도하는 보수당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패배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메이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는 새로운 지도자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환율 시장에서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현재 파운드화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6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sm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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