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이에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최근 나타났던 불안과 다른 수준으로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슬러 파이낸셜의 래리 페루지 글로벌 주식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이전과는 다르게 정말로 시장의 우려가 시작된 것 같다"면서 "중국이 반발을 지속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점들에 매우 나쁜 시장의 심리가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경제학자는 "투자자들이 무역 합의는 더 어려워졌고, 이는 정말로 경제에 해가 될 것이란 점을 깨달을 것 같다"면서 "전형적인 위험회피 거래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의 존 데이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12개월 등 장기적으로 보면 강세장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많은 부분이 연준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달려 있는데, 그들은 아직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넉 달간의 가파른 상승과 다소 높아진 밸류에이션, 무역 전쟁 등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의미 있는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캇 워렌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적어도 중단기적으로는 증시에 장애물이 매우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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