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5대 원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하면서 다음 주에 차기 기업지배구조연구원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명현 기업지배구조원장은 이달 말일로 예정된 임기를 마친다.

조 원장은 본업이었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지난 2016년 6월 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

기업지배구조원은 다음 주 사원 총회를 거쳐 6대 원장을 선임한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증권 유관 기관들의 출자로 만들어졌다. 출자를 한 사원 기관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이 있다.

코스콤도 지난해 9월 새로운 사원 기관으로 등록됐다.

사원 총회 대표는 채남기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이 맡고 있다.

아직 차기 원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회계, 재무를 전임하는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지난 3번에 걸쳐 원장 자리에 고려대 경영학과 재무 파트 교수가 임명됐다"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공공기관 성격을 띠는 단체로 그간 특정 학교 인사들이 구조원을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원 총회를 통해 확실히 공표되겠지만 차기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어느 정도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단체로, 기업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연구와 평가를 수행한다.

지난 2012년부터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의안 분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기업지배구조등급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 등 주주권 행사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구조원은 사업본부로부터 독립된 형태로 스튜어드십 코드 센터를 두고 있다.

센터는 ▲스튜어드십 코드 원칙 내용 점검 및 제·개정 지원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시장 동향 조사 및 환경 조성 지원 등 업무를 맡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책임경영 및 스튜어드십 코드 등 주주 친화 제도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기업지배구조원 차기 원장 선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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