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레토릭에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지금까지의 증거들을 보면 무역전쟁이 미국계 다국적 기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달 시장 투자자의 관심은 무역전쟁에 쏠려 있다. 시장은 새로운 수출 규제와 관세 인상, 기업 수익에 대한 추가적인 장애 요소 등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벨스키 전략가는 "이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 가까이 하락했는데 대부분은 과잉 반응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무역 공포와 레토릭, 풍자 등을 가지고 포트폴리오 투자에 나서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는 자신만의 과정과 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그런 원칙에 따라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주식에 대한 매수 기회가 생긴다면 그것을 더욱 많이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벨스키 전략가에 따르면 S&P 500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큰 25개 기업은 투자자에게 외면받고 있지만, 실제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기업의 수익 전망이나 주가 목표치를 크게 조정하지 않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의 주가 목표치를 올해 들어 0.5%만 하향 조정했지만, 실제 주가는 9.5% 급락했다.

벨스키 전략가는 "이들 기업의 매출과 수익 추정치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은 투자를 이어가야 하고, 특히 부채 부담이 낮고 배당 수준은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주가는 시장 변동성이 두드러지는 시기에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