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하락했다. 미ㆍ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에 불안심리가 가중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45포인트(0.16%) 하락한 2,848.06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9.55포인트(0.64%) 떨어진 1,493.82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지난 이틀간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보합권으로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두 지수는 모두 약세로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화웨이 문제 해법이 무역 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농민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과 무역 합의가 되면 대단할 일일 것"이라면서도 "합의가 안 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은 미국에 대해 거세가 반발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만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통화 절하 국가에 대해 상계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해 중국산 제품이 추가 관세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해외 국가들은 미국의 노동자와 산업에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환율정책을 더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와 금융업종이 1%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정보기술(IT)업종과 통신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작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도 없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소폭 올랐다.

오전 11시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12% 오른 6.9338위안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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