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주요국의 국채금리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연말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6%로 수정됐다.

BOAML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위험 균형이 약간 더 신중한 쪽으로 돌아서 이같이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중 무역 전쟁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무역을 둘러싼 글로벌 위험이 증가했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앞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BOAML은 미·중 양측은 당분간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 관련 위험이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미국의 자동차 관세 위협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2021년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은행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독일과 영국의 올해 연말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치를 각각 -0.10%와 1.25%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영국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1.1%로 예상된다며 기존보다 0.50%가량 하향했다. 영란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도 2020년 5월로 늦췄다.

BOAML은 호주의 10년물 국채금리 연말 전망치는 기존 2.25%에서 1.9%로 하향했다.

은행은 단기적으로 호주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가 예상된다며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올해 6월과 8월에 각각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BOAML 글로벌 금리 전망치, 출처: BOAML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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