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 첫날만 4천명 찾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마련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삼성의 행보는 남달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첫날만 4천여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성공을 거뒀다. 이 행사는 금융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핀테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위가 직접 주최한 행사다.

그러나 행사에서는 핀테크기업 못지않게 삼성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우선 전일 핀테크 위크의 메인 행사로 손꼽혔던 '핀테크기업 투자데이'에는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라 기조발언을 했다.

기조연설 주제는 '오픈 상호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금융혁신'이었다.

원기찬 사장은 "신뢰도나 인프라 투자를 커버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은 협력이 필수다"라며 삼성의 금융 관련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커넥티드 카나 생체인증 등을 통해 자동결제가 가능해지는 등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최적의 고객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총 53개의 행사부스 중 2개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부스 중에서 같은 그룹이 2개의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

핀테크 체험관에는 삼성전자로 참석해 삼성페이 결제·송금·환전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또 금융핀테크관 부스에는 제2금융권을 대표하는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이 들어왔다. 챗봇과 건강 애플리케이션 등을 결합해 미래의 금융 생활을 체험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5G를 하고 있는 장비업체인만큼 금융과 잘 결합이 되면 플랫폼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핀테크기업 투자데이에서도 내부에 삼성벤처투자라는 벤처캐피털(VC)을 갖고 있어 연관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5G, 클라우딩, 블록체인 등 핀테크와 연관된 핵심기술과 관련해 이날 열리는 '핀테크와 4차산업혁명' 세미나에 참석한다. 토마스 고 삼성전자 상무가 '5G와 핀테크'를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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