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크레디트스위스(CS)가 주요 다국적 기술 기업과 금융 기관을 따돌리고 영국에서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직장으로 꼽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직장 평가 업체 글래스도어의 최근 조사에서 CS가 전체 급여 중간값 9만 파운드(약 1억3천500만원)로 최고 연봉 근무지로 집계됐다.

2위는 독일계 다국적 기업인 SAP로, 전체 급여 중간값은 CS와 같은 9만 파운드였으나, 기본 연봉 중간값이 6만6천 파운드로, CS의 8만2천 파운드보다 낮았다.

3위는 도이체방크로, 급여 중간값이 8만9천500 파운드로 조사됐다.

4위와 5위는 페이스북과 SC로, 급여 중간값이 각각 8만9천 파운드와 8만5천 파운드로 나타났다.

CNBC는 "영국에서 확실한 직장을 찾는다면, 금융이나 기술 관련 경력을 고려할만하다"며 "연봉과 보너스 규모가 큰 편이다"고 소개했다.

글래스도어 측은 "금융과 기술 관련 업종은 모두 재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며 "다국적 기술과 금융 기관이 최고 연봉 순위를 독점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아마존 베이조스 사려던 집 팔렸다…690억 펜트하우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매수를 고민했던 뉴욕 소재 펜트하우스가 다른 구매자와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해당 물건은 매디슨 스퀘어 파크가 내려다보이는 3층짜리 펜트하우스로 거래 가격은 5천800만 달러(약 690억 원)라고 매체는 전했다.

개발업자는 한때 관심을 가졌던 베이조스가 펜트하우스의 매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펜트하우스는 침실과 욕실이 다섯개씩 있고 연회장과 체육관도 갖추고 있다.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높은 층고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데 적합한 넓은 벽 등도 이 펜트하우스의 특징으로 꼽힌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플랫 아이언빌딩,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보이는 등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주거지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최근 워커 타워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인 432 파크애비뉴 등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우기자)



◇ 中 국적자, 애플에 가짜 아이폰 보내고 1천500개 새로 받아내

미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자가 2년 동안 가짜 아이폰을 애플에 보내 1천500개의 진짜 아이폰을 받아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중국인은 아이폰이 켜지지 않는다면서 아이폰 보증정책에 따라 새것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그가 직접 전달하거나 배송을 통해 보낸 가짜 아이폰만 3천여개였다.

애플이 바꿔준 아이폰은 1천500개로 개당 중고가격은 600달러(약 71만 원) 수준이었다.

오리건주 알바니 소재 커뮤티니칼리지에서 공학을 전공한 콴장(30)씨는 위조품 밀매 혐의로 연방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됐다고 포틀랜드 지방검찰청이 밝혔다.

AP통신은 가짜 아이폰과 하이테크 기기가 글로벌 중고시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일부 위조품은 너무 작동이 잘돼 사용자들이 진짜 제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장씨는 아예 켜지지 않는 가짜 아이폰을 보냈다.

아이폰 보증정책에 따르면 아예 전원이 켜지지 않는 아이폰은 애플 기술자들이 즉각 검사하거나 수리하지 않고 바로 교환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포틀랜드 검찰청은 장씨가 홍콩에서 위조품을 수입해 여러 이름을 사용해 애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장씨가 새로 받은 아이폰은 중국에서 팔렸고 장씨의 동료가 중국에 사는 장씨의 어머니에게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검찰청은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 UBS, 뉴욕 맨해튼 본사에 아트 갤러리 오픈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UBS 뉴욕 본사는 최근 예술품 전시장을 오픈했다.

회사의 건물 카페에는 초현실주의 예술가 스콧 버튼의 최신작인 버섯 모양의 테이블과 의자가 전시돼있어 누구든지 이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새롭게 리모델링한 회사 로비 한쪽에 갤러리를 오픈해 3만점의 예술품을 전시했다.

1층 건물 벽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외부에서 안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카페의 버튼 작품에 이끌려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갤러리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예술품은 UBS가 1960년대부터 수집해온 것들로 회사 소유는 약 700점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단순히 사무실 벽에 걸 작품을 위해 예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나 이제는 은행의 혁신적 사고를 반영하기 위해 현대 미술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을에 회사가 소유한 작품들로 전시회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영숙 기자)



◇ 휴대전화 번호, 드라마에 그대로 노출…장난 전화 시달려

중국의 한 남성이 원하는 휴대전화 번호를 가지기 위해 300만원이 넘는 거금을 투자했으나 드라마에 번호가 노출되면서 끊임없는 장난 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에 거주하는 션 씨는 휴대전화 번호 뒷 세 자리가 888로 끝나는 번호를 가지기 위해 8년 전 2만 위안(한화 약 344만원)을 투자했다.

8은 중국에서 행운과 부를 뜻하는 숫자다.

하지만 올해 3월 방영된 한 드라마에 그의 휴대전화 번호가 등장하면서 장난 전화에 시달렸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 전화가 와도 다들 가끔 겪는 문제니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도 새벽 1~2시에 전화가 와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션씨는 "드라마에서 범죄자가 경찰에게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말할 때 내 번호를 불렀다"면서 "범죄자의 번호로 내 휴대전화 번호가 이용된다는 건 내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라마를 방영한 스카이넷 측은 공식 웨이보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션씨는 이미 늦었다면서 드라마 제작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에도 한 남성이 드라마에 본인의 전화번호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송을 제기해 3만5천 위안을 배상받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 TV나 영화 제작을 위해 이동통신 기업에서 가짜 번호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중국은 아직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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