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안정 속에 롱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189.60원에 거래됐다.

호주달러는 여전히 약세나 달러-위안(CNH) 환율도 6.92위안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 달러-원 추가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수급상 결제 수요가 소폭 우위나 전체적인 실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 전쟁이 확전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상황이다.

또 최근 연일 이어진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성 코멘트와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영향으로 상단이 제한돼 1,180원대로 레벨이 낮아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1,130~1,14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처리된 만큼 최근엔 물량이 많지 않고, 주말을 앞두고 시장 자체적으로 포지션 정리가 나왔다"며 "당국이 며칠간 스무딩을 냈고 구두개입 효과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90원 위쪽 안착하더라도 1,200원까지 가긴 어렵다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며 "외국인이 주식에선 순매도하고 있지만 채권 쪽에선 여전히 유입되고 있어 달러-원이 추가로 급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9엔 상승한 109.60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8달러 오른 1.118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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