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6주째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p) 커졌다.

강남구 개포지구와 은마,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추격매수가 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는 0.02% 하락하며 25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음 달부터 입주가 이어지는 고덕지구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천658가구)가 하락하며 강동구(-0.22%)가 약세를 주도했다.

관악구·도봉구(-0.04%), 노원구(-0.02%), 광진구(-0.01%)도 하락했다.

반면 중구(0.04%), 송파구(0.03%), 강남구(0.02%)는 상승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산본(-0.11%), 일산(-0.05%), 평촌(-0.02%) 등 1기 신도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경기도가 0.04% 하락했다.

서울에선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입주를 앞둔 관악구(-0.22%)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종로구(-0.22%), 마포구(-0.10%), 영등포구(-0.07%)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왕(-0.24%)이 입주 물량 누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하남(-0.19%), 고양(-0.17%)도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라면서도 "정부가 일관된 규제 기조를 유지하는 데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고 6월 중 서울에서만 7천433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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