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를 유지하며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장기화와 미국의 상계관세 조치 등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미 상무부는 이날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하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ㆍ중 무역 전쟁 하에서 중국의 위안화를 저격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1천853억원(약 2천800계약)을 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291억원, 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천25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2%, 0.59%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2.35%, 0.2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94%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6포인트(0.98%) 내린 690.0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와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조치 등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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