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4일 중국증시는 미ㆍ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선전증시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8포인트(0.02%) 상승한 2,852.99에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는 7.35포인트(0.49%) 하락한 1,496.03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증시는 장 초반 저가매수가 유입돼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가능하다면서도 "합의가 안 돼도 괜찮다"고 언급하는 등 무역분쟁의 해결 실마리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자국 농민 지원방안을 밝히면서 "중국과 무역 합의가 되면 대단할 일일 것"이라면서 화웨이 문제의 해법도 중국과 무역 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 인상에다 화웨이 제재까지 나오면서 중국은 연일 미국에 거세게 반발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만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무부는 또 달러화 대비 환율 저평가 국가에 대해 상계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상하이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업종과 통신업종이 2% 안팎의 약세를 보였고, 금융과 필수소비재업종은 소폭 올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소폭 절상 고시해 전장대비 0.0001위안 내린 6.8993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현재 6.91위안 후반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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