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그룹은 JKL파트너스와 롯데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롯데손보 본입찰에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와 함께 참여했다.

JKL파트너스는 애초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5%를 4천300억원가량에 넘겨받는 조건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그룹도 호텔롯데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5%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의 롯데그룹 퇴직연금 물량 보존 등의 조건을 내세우면서 5%가량을 롯데그룹에 남기고 53.49%를 넘겨받았다.

이에 거래금액은 4천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인수 후 2천억~3천억원가량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지원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RBC비율은 163.16%로 작년 말보다는 7.74%포인트 올랐지만,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소폭 웃돌았다.

SPA를 체결한 만큼 JKL파트너스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는 등 롯데손보 인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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