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그룹은 JKL파트너스와 롯데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롯데손보 본입찰에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와 함께 참여했다.

JKL파트너스는 애초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49%를 4천300억원가량에 넘겨받는 조건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그룹도 호텔롯데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의 롯데그룹 퇴직연금 물량 보존 등의 조건을 내세우면서 5%가량을 롯데그룹에 남기고 53.49%를 넘겨받았다.

이에 매각금액은 3천734억원으로 정해졌다.

롯데그룹 측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협력 관계 지속을 위해 호텔롯데가 지분 5%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며 "본계약에는 롯데손보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과 우호적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매각 이후에도 롯데손보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의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JKL파트너스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인수 후 2천억~3천억원가량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지원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RBC비율은 163.16%로 작년 말보다는 7.74%포인트 올랐지만,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소폭 웃돌았다.

SPA를 체결한 만큼 롯데그룹과 JKL파트너스는 이른 시일 내에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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