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가 올해 4월까지 중앙재정을 계획보다 11조6천억원 더 썼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4월 127조9천억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계획(116조3천억원)보다 11조6천억원 늘어난 수준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집행률도 목표한 39.8%보다 4%포인트 상승한 43.8%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계획 291조9천억원 가운데 집행한 비중을 의미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상승했다.

4월까지 실집행도 108조8천억원으로 37.3%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기재부는 "적극적인 재정운용 결과로 집행 실적과 실집행 실적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재정 4월 집행실적은 대상액 203조원 가운데 70조7천억원(34.8%)이었다. 지난해보다 5조8천억원 늘었다.

이들은 앞으로도 '자부담 확보 전 국비 교부', '추가경정예산 성립 전 예산사용' 등의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방재정 집행실적을 지속해서 제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점 관리 대상을 선정해 관리 중이다.

국토교통부 SOC 사업은 연간계획 15조6천억원 가운데 6조7천억원(42.8%)을 집행해 계획(6조3천억원)보다 4천억원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 용역계약 체결 후 선금 및 기성금을 최대한도로 지급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절차를 조속하게 이행해 실집행률을 지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SOC 사업은 연간계획 2조3천억원 중 1조원(43.5%)을 집행해 계획(8천억원)보다 2천억원 더 썼다.

일부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항만사업 등 사업 유형별 집행부진 원인을 분석해 실집행률을 제고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생활밀착형 SOC사업은 연간계획 8조6천억원 가운데 3조9천억원(45.3%)을 집행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생활 SOC 사업은 문화ㆍ체육ㆍ안전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하고 경기 활성화와도 직결되는 사업들인 만큼 실집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에서는 내달 말까지 생활 SOC 전체 사업을 대상으로 매주 실집행 실적을 점검해 부진사업에 대해 지속해서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균형발전특별회계 인센티브도 지자체별 상반기 생활 SOC 실집행 실적에 따라 차등 분배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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