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블루베이 에셋 메니지먼트는 영국의 조기 총선 실시 위험이 상존하면서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길트)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블루베이 에셋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영국에서 총선이 진행되면 연말 전에 제러미 코빈의 노동당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이는 길트 금리를 훨씬 더 끌어 올리고 파운드를 약세로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파운드와 길트에 대한 숏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딩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이 하드 브렉시트를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수당 내에 여전히 유럽연합(EU) 잔류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테이블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또한 조기 총선 실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EU가 더 강경한 브렉시트론자와 재협상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조기 총선의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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