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상황을 지켜보며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8bp 오른 2.32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8bp 상승한 2.760%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5bp 오른 2.16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0bp에서 16.3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무역긴장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는 인식 속에서 최근 가파른 랠리에 따른 레벨 부담에 매도세가 늘었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약 10bp 급락해 2.30%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빠른 무역협상을 기대한다면서도 "합의가 안 돼도 괜찮다"고 말했다. 화웨이 문제 해법도 중국과 무역 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해 무역분쟁 해결의 실마리는 나오지 않았다.

뉴욕증시는 전일 급락 반발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이 화웨이에 거래중단 제재를 내렸고, 투자자들은 양국 간 무역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여 있다. 무역 긴장이 길어질수록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는 커진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월 7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영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0bp 오른 0.961%에 거래됐다.

이날 미 국채시장은 메모리얼 데이 휴장을 앞두고 2시 조기폐장한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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