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본계약을 맺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롯데손보의 본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다.

롯데카드의 지분은 롯데지주가 20%를 보유하고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60%와 20%를 인수한다.

롯데카드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애초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였으나 지난 21일 차순위였던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고 이후 사흘 만에 본계약 체결에 이르렀다.

매각 가격은 지분 100% 기준으로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애초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49%를 4천300억원가량 넘겨받는 조건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그룹도 호텔롯데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의 롯데그룹 퇴직연금 물량 보존 등의 조건을 내세우면서 5%가량을 롯데그룹에 남기고 53.49%를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매각금액은 3천734억원으로 정해졌다.

롯데그룹은 매각 이후에도 롯데손보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의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JKL파트너스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본계약 체결이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조건을 갖추기 위해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손보와 롯데카드의 지분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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