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테리사 메이 총리 뒤를 이을 영국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모두 브렉시트 강경파라고 24일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9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후 내놓은 성명을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다음 달 7일 보수당 대표를 사퇴하고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은 계속 수행한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지만,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후임자는 브렉시트 합의를 위해 여러 당의 지지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런스는 현재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 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부 장관 등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이들은 모두 브렉시트 강경파라고 전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의 경우 영국 의회에서 선거 캠페인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인물이다.

랍 전 브렉시트 장관 역시 영국 의회의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로, 앞서 그는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의미로 사퇴한 바 있다.

자비드 내무장관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이 세 번이나 거절을 당했을 때 메이 총리를 지지했던 인물로 후보로 거론되기는 하지만 보수당에서는 자비드 장관이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누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시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헌트 장관의 경우 보수당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지만, 브렉시트 관련 완만한 견해를 가지고 있어 중도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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