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노무라는 침체 공포 증가, 더 신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시장 변동성 증가 등 3가지 요인이 5월 말 이전 다음번 주식시장 투매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여름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노무라의 마사나리 다카다 전략가는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투자자들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며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점을 볼 때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2의 주식 투매가 여전히 나올 수 있으며, 월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때문에 위험균형펀드(risk-parity funds)가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살 수 있다"며 "다음 주 변동성 대폭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매크로 헤지펀드와 같은 단기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다른 펀드들도 비슷한 비관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S&P500이 장중 2,820선을 밑돈 것을 손실 축소의 기술적 지표로 봤다.

그는 또 "연준의 최근 의사록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소극적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12월까지 적어도 한번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5월의 낙관적인 어조에 따라 이런 가능성이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 금융시장이 너무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카다 전략가는 "이런 어조 변화는 '연준 풋' 발동을 기대해온 특정 펀더멘털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뒤흔들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시장은 나쁜 뉴스를 결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변동성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변동성 파생상품은 5월에 2번 급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남은 5거래일 동안 불안이 커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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