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G가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건너온 '쥴'과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26일 KT&G에 따르면 오는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 그리고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을 동시에 출시한다.

릴 베이퍼와 시드 판매처는 서울·대구·부산 지역의 편의점 CU와 릴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등 5개소다.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과 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시드 올인원은 서울 지역 CU에서만 우선 판매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릴 베이퍼는 별도의 스틱 없이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를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흡연자가 담배 1개비 분량을 흡연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방식을 적용한 게 특징으로,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알 수 없었던 기존 액상 담배의 단점을 개선했다.

릴 베이퍼의 전용 카트리지인 시드는 한 개에 담배 한 갑 분량의 흡연이 가능하다.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 등 총 세 종류로 출시됐다.

시드 올인원은 담배 한 갑 분량의 일회용 제품이다.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구조로,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어 휴대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권장 소비자가는 릴 베이퍼가 4만 원, 시드가 개당 4천500원이다. 시드 올인원은 개당 7천원이다.

KT&G는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구매자 2만 명에게 충전과 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 파우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릴 베이퍼와 시드 올인원은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KT&G의 독자적인 기술로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