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제일제당이 오는 7월 '비비고 국물 요리' 외식형 메뉴를 내놓는다.

일반 가정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보양식과 특별식 등 외식형 메뉴까지 종류를 확대해 내년 매출을 2천억 원대까지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26일 충남 논산 비비고 국물 요리 공장에서 'CJ제일제당 Voyage(봐야지)'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7월 순댓국과 감자탕, 콩비지 찌개 등 3종을 출시하고 8월에는 수산물 국물 요리 2종을 추가한다.

이후 마니아층 선호 메뉴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국내 대표 국물 요리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내년 연 매출 2천억 원 달성이다. 지난해 매출은 1천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2025년 비비고 국물 요리를 3천500억 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각오다.

미국과 일본 등 수출도 확대한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 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일본에는 소고기미역국을 수출하는 등 국가별로 전용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물 요리를 전 세계인이 마음껏 즐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 과정의 핵심 기술인 육수 제조 기술과 원물 전처리 기술을 진화해 가정에서 직접 우려낸 국물 맛을 구현하고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또 최소 살균, 스마트 패키징 등 미래형 기술 개발에 매진해 품질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국물 요리는 첫해 매출 14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천280억 원의 성과를 달성하며 출시 3년 만에 1천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출시 첫해 육개장, 두부 김치찌개 등 4개 제품으로 시작했던 비비고 국물 요리는 현재 17종까지 라인업이 확대됐고 HMR(가정간편식) 국물 요리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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