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거시 경제 지표 둔화로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토미 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는 31일 예정된 금융통화정책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대외 여건이 약화하는 가운데 성장이 크게 둔화한다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긴장의 재고조로 글로벌 무역과 투자 전망이 추가로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기술 부문의 투자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크게 악화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실제 1,200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지만, 당국의 최근 구두 개입으로 단기적으로 원화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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