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며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달러-원의 변동성이 제한돼 1,180원대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딜러들은 월말에다가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달러-원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 상황에 주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1,184.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40원) 대비 2.5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1.00∼1,19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이날 달러-원은 수급을 주시하며 박스권 거래를 할 것으로 본다. 뉴욕과 런던 금융시장이 휴장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가 주 후반에 몰려 있다. 달러-원의 단기 고점 인식도 강해졌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월말인 만큼 1,190원 부근에서 네고 물량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2.00~1,191.00원

◇ B은행 과장

이날 달러-원은 1,18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달러가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또, 원화는 기존의 악재를 대부분 가격에 반영 완료한 상태다. 전주처럼 급하게 환율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1,195원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부터는 하락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81.00~1,189.00원

◇ C은행 대리

이날 달러-원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 달러-위안(CNH)이 하락하고 있고,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방어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 상태다. 미국 시장이 휴장이기 때문에 달러-원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고,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 마감하거나 약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3.00~1,18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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