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1,18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이 6.9위안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심화된 영향을 받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18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2.40원 하락한 1,186.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갈등 완화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 외환 당국의 안정 의지에 6.91위안 수준까지 하락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현 등을 앞두고 하방 압력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도 달러당 6.9위안 초반대로 진입했고 미국 경기지표도 부진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강한 듯하다"며 "유로-달러 환율도 1.12유로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일단 갭다운 출발 후 아직 방향성을 보는 것 같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이라 거래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 중 어느 것이 우세할지에 따라 장중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가 내려온 것에 비교해 달러-원은 많이 내려온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0엔 상승한 109.4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4달러 오른 1.1204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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