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 수요 유입 등 수급 상황을 반영하며 낙폭을 소폭 축소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2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대비 4.50원 하락한 1,183.90원을 나타냈다.

오전 장중 1,182.50원까지 저점을 낮춘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소폭 줄인 것이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다 1,182원대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183원 중후반대를 회복했다.

다만 네고 실수요 물량도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서울환시에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달러-원이 1,182원~1,18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 달러-원이 관망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금통위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도 "월말이니 올라갈 재료가 많지 않다는 판단이다"며 "만약 달러-원이 반등해 오르더라도 크게는 못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181엔 오른 109.46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1달러 내린 1.121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5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3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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