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탈리아의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시장에 미세하게나마 부정적이라고 바클레이즈가 27일(이하 현지시각)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탈리아의 연정을 구성하는 우파성향의 '동맹'이 출구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옳은 방향으로 보이지만 연정 파트너인 반체제 성향의 '오성운동'의 존재는 투자심리를 누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동맹은 조금 더 합리적이고 성장 친화적인 재정정책을 선호하지만, 오성운동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구조는 예산안을 편성해야 하는 시기에 유럽연합(EU) 집행부와 또다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6일 오후 11시 유럽의회 선거가 종료된 직후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가 의뢰한 출구 조사에서 동맹은 27~3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위는 중도좌파 민주당(PD), 3위는 오성운동이 차지하리라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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