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부진에 인도로 눈돌리는 현대기아차
中 시장 부진에 인도로 눈돌리는 현대기아차
  • 장순환 기자
  • 승인 2019.05.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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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인도 역시 자동차 시장이 성장둔화 국면으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최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베뉴(VENUE)를 글로벌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서 출시했다.

엔트리 모델인 베뉴는 현대차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 차종으로 현지 판매 가격 역시 경쟁 제품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트렌디한 디자인의 엔트리 SUV'를 콘셉트로 개발된 신차인 베뉴는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차급으로 소형차의 선호가 강한 인도 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기아차 역시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착공, 올해 1월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기아차도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 첫 모델로 소형 SUV를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차에는 고객들의 다양한 선호와 지역별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현지 특화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자동차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우수 현지 딜러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신차 판매 개시에 앞서서 현지 딜러 단을 초청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다만,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국내 자동차 시장의 올해 4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현대차의 4월 판매도 작년보다 10.1% 감소했다.

최근 경제 성장 둔화, 총선 정국 등 대내외 환경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버 등 공유경제 확산으로 자동차 소비문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가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미국에서 출발했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은 이미 차량 보급이 많이 돼 있고 대중교통 역시 발달해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에서는 신기술 보급에 유리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도의 차량 호출 시장은 2016년 9억 달러에서 올해 15억 달러, 2020년 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공유 시장 역시 현재 1만5천 대 규모에서 2020년 5만 대, 2022년 15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 소형 SUV를 먼저 출시할 예정이지만 신차의 판매 가격이 낮아 이익 증가에 부정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아의 신차의 평균판매단가를 1천7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평균판매단가인 2천230만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둔화와 공유 확산 등 부정적인 전망도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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