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로 3종류 맛 네스카페 내놔.."80년 만에 처음"

"현지 소비 추세 적응이 열쇄..中서 아이스 제품 보편적이지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적 식품 기업인 스위스 네슬레가 중국 커피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산하 네스카페 인스턴트 제품에 플레이버 커피(가미 커피)를 추가시켰다.

차이나데일리는 80년 역사의 네스카페가 플레이버 커피를 내놓은 것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네스카페는 최근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프루티 아이스 커피를 한 팩에 2위안(약 343원)이란 초저가로 출시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제품은 복숭아, 파인애플 및 풋사과 맛 3종류로, 기존 인스턴트 커피에 식상한 15~30세를 특히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네스카페는 이와 함께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동원해 새 인스턴트 커피를 스파클링 워터나 물 또는 우유에 섞어 즐기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커피 산업 전문 투자 컨설팅사인 상하이 페이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왕전둥 회장은 동남아 인스턴트 커피 메이커들이 갈수록 치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네슬레가 중국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플레이버 커피를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플레이버 커피가 최신 트렌드"라면서 "그러나 신제품을 중국인의 인스턴트 소비 행태에 어떻게 적응시키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아이스 제품이 학교와 사무실, 그리고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애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네슬레 커피 비즈니스 담당 중역은 네슬레 비즈니스가 중국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소비층이 프레시한 맛과 소비 경험을 선호한다"면서, 플레이버 커피 출시가 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네슬레는 동절기에 맞는 또 다른 플레이버 커피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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