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8일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 당국이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0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3포인트(0.70%) 오른 2,912.6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2포인트(0.74%) 상승한 1,544.84에 거래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4일 제조업의 부가가치세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 기업들의 혁신을 돕고 고용 창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것이 경기부양 기대심리를 고조시켰다.

궈수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은 지난 27일 저녁 방영된 국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5월 초) 위안화가 하락한 데는 딱 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을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서 중국의 상황은 2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한 것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지난 25일에는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움직이는 것은 정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게 절대로 둘 수 없다"면서 "위안화를 공매도하는 투기세력은 반드시 거대한 손실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환율 방어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지난 25일 지수에 편입될 A주 명단을 공개하고 내달 21일부터 정식 편입시킬 것이라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업종 중에서는 농산물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천5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800억 위안이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