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화는 이탈리아 재정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28일 오후 2시 48분 유로-엔 환율은 122.51엔으로 전장 대비 0.07엔(0.06%)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이 하락하면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이탈리아 정부의 부채관리 실패로 유럽연합(EU)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여파로 유로화가 안전통화인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부채관리 실패와 관련해 내주 징계 절차를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탈리아에 40억 달러(35억 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유로-달러 환율도 1.1184달러로 전장 대비 0.0007달러(0.06%)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09.5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가격(109.57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 상승과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가 달러-엔 하단을 지지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재료가 부족해 주요 환율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역외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 후 하락 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 환율은 0.0116위안(0.17%) 오른 6.9174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오른 6.8973위안에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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