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와 기관 매수가 맞선 가운데 4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23%) 오른 2,048.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오른 1,185.8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그간 하락세에 대한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매도를 부추친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이날 신흥국(EM) 지수 내 중국 A주 비중을 기존 5%에서 10%로 상향한 점도 외국인 이탈로 이어졌다.

다만, 그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중국 경기 부양 등 기대감이 잔존하며 지수에 상승 동력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6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41억원, 5천7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3%, 1.49%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1.11%, 6.9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4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1.07%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9포인트(1.90%) 오른 702.76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MSCI 내 중국 A주 편입 비중 증가 등이 외국인 매도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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