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국가지자체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850선 하단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오전 11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4포인트(1.57%) 내린 1,846.14를 기록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은 186억원을 순매수 했다. 국내 증시의 낙폭 확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은 1천71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64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천913억원이 출회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의 95%를 쏟아내고 있다.

차익거래는 1천644억원을, 비차익거래는 268억원을 순매도 했다.

종목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업종이 2.75% 내렸고 전기ㆍ가스 업종도 2.41% 내리며 낙폭을 확대시켰다. 음식료품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도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모두 2% 이상의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02만6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던 사안인만큼 하락 폭이 더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등급 강등 여파로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선물 매도가 나와 베이시스가 악화됐다"면서 "오늘 아침 기준으로 5천400억원가량의 여력이 있었기때문에 베이시스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계속해서 물량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