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이 혁신성장을 위한 우수한 금융지원 사례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실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를 열어 정책금융기관별 우수지원 사례, 우수혁신 기업 풀(Pool) 등을 공유하기 위해 혁신성장 금융지원 실무급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분기당 1회 개최하되,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 자유토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T/F는 산업은행의 KDB 넥스트라운드, 중소기업은행의 IBK 창공 등 혁신 창업 지원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원 상품을 소개가 이전보다 원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사례를 담당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연말에 정부 포장 등을 수여한다.

이날 우수사례로는 대표적으로 산업은행의 KDB넥스트라운드가 꼽혔다.

시장 수요에 부응한 스페셜라운드(해외 벤처캐피탈 연계, 지역 등) 개최, 국내 최대 투자설명회(IR) 실시, 대규모 연계투자 지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지난 2016년 8월부터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기업은 130개, 금액은 7천97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은 펀드 조성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성장금융과 공동으로 중소ㆍ벤처기업의 성장, 회수단계에서 중점 투자하는 성장지원펀드도 내년까지 8조원 규모로 꾸리기로 계획을 잡았다.

이미 1차연도 사업을 위한 자금 2조9천300억원을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마련했다. 동남권 1호 펀드 413억원 및 광주ㆍ전남권 2호 펀드 201억원을 조성한 게 대표적이다.

해외 벤처캐피탈(VC)의 국내시장 유입 및 국내 중소ㆍ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했다.

이에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3천억원, 신사업 외국인투자유치 촉진펀드 500억원 등을 꾸렸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등 혁신성장 분야 지원을 위한 특별 온랜딩도 확대했다. 지난해 4조4천500억원에서 올해 5조5천억원으로 1조원 넘게 늘렸다.

수출입은행도 기업이 우수기술 확보 차원에서 다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자금을 대는 등 혁신성장에 모범 사례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특히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액은 지난해 8조5천억원에 달했는데, 올해는 9조5천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자금은 에너지신산업,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 계획단계부터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 다양한 자금 수요에 활용된다.

지난해 7월 발표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바탕으로 업체의 자금 수요 특성을 반영한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8월 수출형 혁신성장사업을 선정해 금리ㆍ대출금액 등을 우대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속해서 우대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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