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하며 하락 출발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26%) 내린 2,043.56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중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하는 반면 미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당폭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 또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찰대상국 지위로 유지했다.

환율보고서 결과가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장 초반 영향력은 제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3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188.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4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8%, 0.61%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1.47%, 0.8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0.7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1.09%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02포인트(0.57%) 내린 698.74에 거래됐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하는 부담을 안은 채 한은 금통위 결과와 G20 정상회담 등 이벤트에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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