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모건 스탠리-코웬 "2020회계연도 23~29% 하락 가능"

씨티 "애플 中 점유율 '반 토막' 날수도"..주가 목표치, 220弗→205弗

웨드부시, 美 화웨이 규제, 남북 전쟁 시작된 '섬터 요새 순간' 비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의 화웨이 규제가 애플에 대한 중국 불매 운동으로 본격 비화할 경우 애플의 2020회계연도 수익이 20%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월가에서 잇따라 나왔다.

외신이 29일 전한 바로는 골드만 삭스는 중국이 애플 제품을 규제할 경우 애플의 2020회계연도 수익이 최대 29%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 스탠리는 최악 시나리오에서 애플 수익 감소율을 약 23%로 내다봤다.

월가 증권사 코웬은 26%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증권사 웨드부시는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규제를 미국 남북 전쟁이시작됐던 '섬터 요새 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애플이 자칫 '포스터 차일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웬의 크리시 산카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화웨이 규제를 무역 전쟁의 "극단적 사례"라고 표현하면서, 애플 수익에 대한 충격이 "본질적인 것이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카르는 그러면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및 맥 시스템이 화웨이 규제로 인한부수적 피해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28일 낸 보고서에서 애플 주가 목표치를 220달러에서 205달러로 낮췄다.

보고서는 현재 12%가량인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최악의 경우 "반토막 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 주식은 0.41% 하락해 178.23달러로 최신 집계됐다.

이로써 이달 초의 정점에서 15% 이상 빠진 것으로 지적됐다.

애플의 중국시장 비중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근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폰 매출 비중은 6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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