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지주로부터 받으려던 6천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두 달 연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6월 4일로 예정돼 있던 6천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오는 8월5일로 미룬다고 공시했다.

신주권교부 예정일도 종전의 6월19일에서 오는 8월20일로 늦춰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증자 이후 추진할 사업계획의 세부 이행방안 보완을 위한 납입일 연기"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동안 초대형 IB 추진을 위한 자기자본 4조원을 채우기 위해 유상증자를 요구해왔다.

신한지주가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조건부 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신한금투가 유상증자 이후의 세부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하면서 일정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오전 8시52분에 송고한 '신한지주·신금투 유상증자 '동상이몽'' 제하의 기사 참고)

신한지주와 신한금투는 지난 21일 경영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앞으로 별도 증자 실무위원회를 통해 유증 이후의 사업계획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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